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벤처와 하드웨어 벤처가 힘을 모아 휴대형 오피스 제품을 개발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휴대형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기 전문 업체인 디지탈웨이(대표 우중구 http://www.mpio.co.kr)와 협력해 휴대형 오피스 제품인 ‘마이 포터블 오피스(My Portable Office·사진)’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디지탈웨이의 USB저장장치에 한글과컴퓨터의 싱크프리 오피스를 결합한 것이다. 오피스가 설치돼 있지 않은 컴퓨터에서도 이 제품을 USB 드라이브에 연결하면 워드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싱크프리 오피스 파일은 물론 MS오피스 파일도 읽거나 편집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이 연결된 PC라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회사나 개인 메일 계정으로 온 메일을 받고 보낼 수 있다. 보안이 요구되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는 파일 암호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15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윈도뿐 아니라 리눅스, 유닉스, 매킨토시 등의 환경도 지원한다.
조광제 한글과컴퓨터 사업본부장은 “휴대형 오피스가 개발된 것은 세계 최초로 오는 3월18일 개막되는 독일 하노버 세빗에서 처음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글과컴퓨터 미주법인을 통해 미주 시장에 판매를 개시하고 일본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시장의 경우 이미 현지 유통 채널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른 시간 내에 시장 진입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글과컴퓨터는 MS오피스와의 파일 호환성이 향상된 싱크프리 오피스 3.0이 나올 연말에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디지탈웨이는 MP3플레이어인 ‘엠피오’에 싱크프리 오피스를 탑재하여 ‘워크 오피스’라는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