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주말마다 차량을 이용해 여행을 즐기는 레저인구가 늘어나면서 차량 내에서 쉽게 사용이 가능한 각종 전자 제품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올해 들어 콘솔 박스· DVD플레이어· 커피포트 등 차량용 전자 제품·사진이 매일 200대 이상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80대 정도 거래되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또 옥션 내 자동차 용품 전체 거래 증가율 30%보다도 크게 증가했다.
차량용 전자 제품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냉·온장고 기능을 갖춘 콘솔 박스. 옥션에서만 매일 70개 이상이 거래되고 있으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특히 잘 팔리고 있다. 차량용 포터블 DVD플레이어도 TV· 프로젝터 등 다른 기기와의 호환 기능은 물론 VCD· MP3· CD-R/RW 재생기능까지 겸비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와이드스크린과 스테레오 사운드를 장착한 최신제품은 차에서도 집 안에서 보는 것과 같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홈시어터 족과 마니아를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고성능 DVD 플레이어가 20만 원 대의 가격으로 매일 30대 이상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노트북을 비롯한 전자제품 급속충전에 유용한 차량용 노트북 전원공급기, 안전운전 필수품으로 떠오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네비게이션 제품 등도 올해 이 후 매 월 거래량이 30%이상 급증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