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업계, 중국에 공동 지사 설립

 커넥터 업계가 중국에 공동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결집된 힘으로 불황 타개에 나선다.

한국커넥터산업협회(회장 정진택)는 11일 여의도 한국몰렉스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중국 공동 지사 설립, 커넥터 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 활동 등의 주요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커넥터업계는 중국 상하이 KOTRA 무역관 내에 중국 시장 조사 및 한국 업체의 해외 업무,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커넥터 업계의 공동 지사를 상반기 중에 설치한다.

커넥트산업협회는 전자 관련 전공자로 한국어와 중국어에 모두 능통한 조선족 인력 등을 배치해 독자적 해외 영업을 펼치기 어려운 중소 커넥터 업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협회는 또 부품소재 전문기업 육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부품소재전문기업 추천업무안내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커넥터 업체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기술 개발자금 지원사업 홍보를 통해 커넥터 업체들이 실질적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국내외 커넥터 산업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협회 내에 텔레콤, 자동차, 가전, 산업, 멀티미디어, 테이타 통신 등의 분과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또 커넥터 연구 조합을 결성, 정부 기술 개발 과제 선정 및 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조 한국커넥터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올해는 협회 창립 첫해로 협회 활동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커넥터 업계의 의견을 수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커넥터산업협회는 지난해 12월 산업자원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했으며, 몰렉스, 한국단자공업, LG전선, 우영 등 70여개 커넥터 관련 업체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