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식정보자원관리위원회를 열어 올해 4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보통신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한국역사정보 통합시스템 구축’ 등 30개 데이터베이스(DB) 과제를 추진키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정통부는 특히 기존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을 개편해 국가전체의 지식자원현황을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DB구축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국가지식정보자원관리지도’를 작성하고 DB구축 참여인력에 전문교육을 시켜 취업능력을 제고시킬 방침이다.
선정 과제는 △건설교통기술지식정보DB 구축 등 과학기술분야 7개 △국가학술연구DB 구축 등 교육학술분야 4개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문화분야 5개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구축 등 역사분야 7개 △산업기술기반전문정보DB 구축 등 산업경제분야 3개 △한의학지식정보자원 디지털화사업 등 복지분야 1개 및 기타 3개 과제 등이다.
정통부는 3월 중으로 입찰 공고를 거쳐 적격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 관련 DB자원 외엔 민간DB 등 전반적인 현황 파악이 미흡해 중복 구축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고, 한국전산원을 통해 6월까지 국가전체의 DB자원현황을 조사해 ‘국가지식정보자원관리지도’를 작성키로 했다. 또한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DB구축전략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는 올해 DB구축작업 참여자 2000명 중 600여명을 선발, IT전문교육을 실시해 노동부·기업 등의 취업도 알선해줄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 수요가 많은 멀티미디어 DB(동영상자료, DTV콘텐츠 등)와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DB 등을 적극 발굴해 DB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며, 고급지식정보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유료화를 추진해 부가가치 창출 및 재투자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545개 지식DB 보유기관과 민간 콘텐츠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유료화방안 및 참여여부 등을 조사해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유료화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제공,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