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벨소리 알람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TV와 라디오를 켜고 아침식사를 한다. ‘빵빵’ ‘부르릉’ 소리로 진동하는 도로를 지나 지하철을 타러 간다. ‘열차가 도착하오니 한 걸음 물러나세요’라는 말과 ‘뿌∼앙’하고 지하철 지나가 소리를 들으며 출근한다.
업무를 보려하자 쉴새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옆자리의 동료도 큰 목소리로 통화를 한다. 지친 하루를 정리하려고 들린 삼겹살집에는 계속되는 선배소리로 소란스럽기 그지없다. 잠자리에 들어도 귀를 스쳐간 소리에 숙면을 취할 수 없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소음에 시달린다. 자동차소리, 전화벨소리 등 각종 소리에 노출되어 산다. 너무 많은 소음에 노출된 나머지 소음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될 지경이다.
그러나 쉴새없이 들리는 소음에 현대인들은 골병이 들고 있다. 소음이 사람에게 주는 피해는 청력손실, 이명, 고막소견, 전자 기능장해, 생리기능 장애, 작업 능률 저하 등 각종 피해를 끼친다.
소음에서 완벽하게 탈출하는 것은 자연이 주는 건강한 소리만 듣고 사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회에서 빠져나와 자연만 벗하고 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가끔씩 인공 소음을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빠지려 시외로 나가는 방법과 함께 소음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기기들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현실이다. 저소음 세탁기, 냉장고, PC 등을 통해 소음은 줄이고 명상기기 등을 통해 안락함을 찾는 것이 소음 탈출을 위한 대안으로 꼽힌다.
□LG전자-`디오스 냉장고`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kr)의 2004년형 디오스 냉장고는 리니어 압축기를 통해 소음을 줄인 제품이다. 리니어 압축기는 모터 자체가 직선운동을 하는 리니어 방식으로 에너지 손실이 없고 마찰 및 마모가 발생하는 연결부위가 없다. 이로써 소음을 20㏈정도로 대폭 줄여 기존 양문여닫이 냉장고의 30㏈보다 소음을 많이 감소시켰다.
또 디지털 컨트롤러를 채택해 냉동능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냉장고 내부의 음식량이나 외부 온도변화에 따른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특히 소프트 스타트와 소프트 스톱으로 초기 가동 소음과 초기 정지 소음이 경쟁사에 비해 2.5배, 외산대비 5배 이상 저소음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저소음 특징 외에도 2004년형 디오스 냉장고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가정용 양문형 냉장고에 ‘리니어 압축기’를 채용해 전력손실을 30% 이상 절감한 데 이어 올해는 ‘리니어 압축기’ 효율을 지난해보다 5% 이상 높였다. 전력에서도 32㎾대를 실현, 업계에서 양문형 냉장고의 소비전력 한계치로 보는 34㎾를 극복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4년형 디오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지난해 미국 FDA, EPA, ISO, 일본 SIAA 등 국제공인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은 나노 항균과 KT마크를 획득한 카본 나노 탈취제는 계속 적용하고 ‘녹차이온냉각’, ‘비타민야채실’, ‘냉장실, 냉동실 3칸 서랍’을 추가로 적용한 점이다.
은 나노 항균은 균이 항균제에 직접 접촉을 해야만 효과가 있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녹차 이온 냉각’을 추가로 적용해 냉장고 안의 부유하는 균까지 제균함으로써 항균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또 야채를 더욱 신선하고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냉장실 야채박스에 비타민 C성분이 함유된 키트를 설치해 야채나 과일이 숨을 쉴 때마다 비타민C를 흡입할 수 있는 ‘비타민 야채실’도 개발·적용했다.
부산 부경대학교와 산학 실험 결과 비타민 야채실을 적용하였을 때 기존 야채실 대비 신선도가 1.8배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돼 그 효과가 입증됐다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냉장실, 냉동실 3칸 서랍’은 안쪽 깊이 있는 음식물을 찾기가 불편하고, 앞의 식품에 가려 꺼내기 어렵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반영해 냉동실과 냉장실 각각에 서랍 3칸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잘만테크-`TNN 500A`
잘만테크(대표 이영필 http://www·zalman.co.kr)는 팬(fan)이 없는 무소음 컴퓨터 본체 케이스 ‘TNN 500A’를 출시하고 웰빙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잘만테크는 제품의 특징은 컴퓨터 소음의 주요 원인인 팬을 모두 없앤 대신 자체 개발한 쿨링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TNN 500A는 이 회사의 고유 기술인 히프파이트(Heat pipe) 기술, HSC(Heat Source Contact) 파워 기술, 고용량 압출 기술, FMS(Flexible Mounting Structure) 디자인 기술 등을 이용해 개발한 무소음 컴퓨터 케이스다.
회사 측은 컴퓨터 내부의 메인보드, CPU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히트파이프 알루미늄 판(히트싱크)으로 전달해 식혀주는 시스템이라고 작동 원리를 설명했다.
FHS를 이용한 무소음시스템(CNPS)이란 기존의 30㏈이상 발생하던 컴퓨터의 소음을 사용자가 쉽게 들을 수 없는 20㏈ 이하의 무소음으로 만드는 시스템이다. CNPS는 잘만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열전도 경로가 짧고 방열면적이 기존의 히트싱크에 비해 3배에서 10배 넓은 CPU용 FHS 및 VGA용 FHS 기술과, 무소음팬 NP을 사용해 구현했다.
TNN 500A 패키지에는 고성능 알루미늄 컴퓨터 케이스와 팬을 사용하지 않는 완전한 무소음 쿨링 솔루션이 포함돼 있어 스토리지 서버, 워크스테이션, 하이엔드 홈 시스템, 사운드 스튜디오 컴퓨터 시스템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음향 및 동영상 편집 시스템 업체, 방송국,병원 등 비교적 소음에 민감한 전문업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이미 회사 측은 이 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용산전자상가, 전국 대리점, 온라인으로 판매중이다.
잘만테크 관계자는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20㏈이하로 낮춘 무소음 컴퓨터 케이스 사용해 조용한 환경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이용해 수준, 높은 무소음 오디오기기를 구현하거나, 수준높은 무소음 안방극장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알라딘 폰`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telecom.com)은 GPS 기능이 내장된 64화음, 33만 화소 내장형 카메라폰 알라딘을 지난 1월에 출시했다.
LG텔레콤이 기획하고 팬택앤큐리텔을 통해 제공되는 알라딘은 안전과 보호를 위한 긴급버튼, 학습 능률 향상을 위한 집중력 향상기, 전자사전, 시간표 편집 등 안전과 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만능 휴대폰이라는 특징이다.
특히 GPS를 활용한 긴급버튼은 여성 및 10대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을 담당해 준다. 갑작스러운 위급·비상 상황 발생시 긴급버튼을 누르면 현재의 위급·비상 상황이 연속 촬영되고 곧바로 휴대폰에 저장된 보호자 등 3개의 휴대폰에 자동 위치 전송 및 동시통화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로 자동 촬영된 사진이 전송돼 보호자 등은 현재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보호자가 통화중일 것에 대비해 전화를 받지 않을 시 1분30초 후 추가로 통화시도가 되도록 해 보호자의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특히 알라딘에는 국내 최초로 학생, 직장인들의 학업·업무 능률을 높이고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기 위해 뇌파 유도 기능 기반의 집중력 향상기를 탑재하는 한편 1만1000여 영어단어를 검색할 수 있는 전자사전 기능을 내장시켰다.
알라딘의 집중력 향상기는 품과 함께 제공되는 광안경과 이어폰을 이용해 FRP 원리에 따라 소리와 빛을 통해 뇌파를 감마파, 알파파, 베타파 등 특정 주파수대로 유도해줘 심신안정과 집중력 강화로 학업능률 등을 극대화시켜 준다.
집중력 향상기는 집중, 논리학습, 암기학습, 휴식, 명상, 활력, 수면 등 7가지 모드가 제공되며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이용을 할 수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집중력 향상기의 경우 30만 원대에 이르지만 알라딘에 동등한 기능을 탑재시킨 것이다.
□삼성전자-`하우젠 10kg 드럼 세탁기`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의 세탁기인 하우젠 10㎏ 드럼 세탁기는 세탁시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자동차댐퍼, 액체밸런스, DD인버터모터 등의 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저의 소음을 구현했다.
먼저, 자동차에 사용되는 고성능 댐퍼를 이용해 탈수시 발생할 수 있는 진동을 흡수, 저진동·저소음을 실현했다. 또 자동차보다 많은 1000만 번의 내구성 실험을 통해 완벽한 품질을 추구했다.
액체밸런스(자동 균형 조절 장치)는 세탁조가 회전할 때 세탁물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액체밸런스 내 액체가 이동하면서 자동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로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 진동과 소음을 막아준다.
또 세탁 통을 직접 회전시키는 직접 구동 방식(Direct Drive)을 채택해 소음과 진동이 적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10㎏ 드럼 세탁기 중 동급 최저 소음을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1∼6회의 헹굼 기능을 선택할 수 있으며 1200rpm, 4단 조절할 수 있는 탈수 기능을 갖췄다. 또 살균과 절전을 동시에 작동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폭포 물살 워터 터빈을 채용해 세탁 기능을 강화했으며 냉·온수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사용이 편리하도록 전면 조작부를 경사지게 설계했다. 대기전력 제로기능도 첨부해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게끔 만들었다. 이외에도 세균 걱정없는 살균 건조 시스템을 채용했고 전기료를 절약하면서 최적 건조할 수 있는 자동건조 기능도 갖췄다.
열에 약한 의류도 손상 없이 저온 건조할 수 있게 했고 고효율 건조 시스템으로 국내 최저 건조 시간 구현에 성공했다. 크기도 한국형 콤팩트 사이즈(폭 650㎜)로 만들었다. 겉표면은 고광택 자동차 코팅을 채택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