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정보통신부 직원들은 정국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행정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정국 상황에 대해 논평할 입장은 아니지만 앞날이 불투명해지는 것이 걱정”이라며 “하지만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 업무보고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던 IBM 등 외국기업들이 계획대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의 한 서기관은 “처음 경험해보는 탄핵 정국이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이나 외국기업의 대한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모르겠다”며 “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사회 전반이 시스템화된 만큼 한동안 수출 등에 약간의 차질이 있을 수 있으나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모두 힘을 모아 난국을 잘 헤쳐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