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 전문업체인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가 MRO e마켓플레이스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룹사 물량 의존도가 높은 이 분야에서 그룹에 의존하지 않는 엔투비의 성공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5대 타깃 업종별 집중화 전략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만큼 관련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엔투비는 지난해 말부터 △공기업 △제지 △철강 △화학(제약) △금융 등 5개 타깃업종을 선정해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 수개월간 집중화 전략을 채택한 결과 올들어 공기업과 제지 분야에서 잇따라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의 성과가 나타났다고나 할까. 엔투비는 타깃업종의 주요 업체들로부터 계약 문의가 이어짐에 따라 전략 성공을 확신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에도 고객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 1576억 원 매출에 수십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 이 회사는 최근 성과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은 3000억 원, 순이익은 지난해의 2배 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엔투비의 MRO e마켓플레이스 사업모델이 MRO e마켓 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투비의 전략업종 중 올 상반기 가장 성과가 높은 분야는 공기업과 제지. 공기업.
이달 들어 서울시지하철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서울시 산하 공기업과 지방 지하철공사 등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지업종은 지난해 8월 국내최대 제지업체인 팬아시아페이퍼(구 전주제지)를 고객사로 확보한 영향에 힘입어 이달 들어 아세아제지·모나리자 등 굴지의 제지업체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힘입은 엔투비는 이외에 H사 등 기업 간(B2B) 거래를 적용하지 않는 제지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 중이다.
금융분야에서도 엔투비는 지난해 신한금융그룹 8개 계열사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K은행을 비롯한 보험사, 증권사 등 2, 3 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철강과 화학 업종은 각각 주주사인 포스코와 KCC을 주요 고객사로 유지하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엔투비 관계자는 “타깃업종 사업 집중화는 업종별 시너지를 얻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했다”며 “업종별 대표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그 성과를 통해 관련 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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