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이어 모바일에도 1인칭 슈팅(FPS)게임 열풍이 거세다.
온라인, PC, 아케이드를 두루 섭렵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FPS게임이 모바일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나선 것. 모바일 게임업체들도 슈팅, 표적, 손느낌 기능을 한층 향상시킨 FPS게임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대표 김호선 http://www.imobileone.com)은 올 최대 야심작으로 선보인 정통 FPS게임 ‘특수기동대’를 KTF 멀티팩을 통해 서비스중이다.
‘특수기동대’는 게임 이용자가 곧 저격수가 되어 대규모 테러 집단인 ‘레인보우 헤드’를 물리치는 저격게임으로, 각 게임 스테이지가 요구하는 테러리스트의 수를 저격해 신속하게 테러리스트를 진압해야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특히 저격 게임의 특성인 원거리에서의 슈팅 감각을 살려내기 위해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고속이동모드(줌아웃)와 저격을 위해 과녁 부분만을 확대하는 확대저격모드(줌인) 기능을 적용, 적이 나타나면 두 모드를 적절히 이용해 과녁을 적 주변으로 이동시킨 후 저격 모드로 전환하여 정확히 적을 저격할 수 있다.
김호선 사장은 “손에 쥔 휴대폰을 총으로 착각할 정도로 사실감을 살렸다”면서 “복합한 스토리보다는 짧은 시간에도 속시원하게 총을 쏘는 기분을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몬텍(대표 정재철 http://www.montech.co.kr)도 ‘사일런트 킬러’를 역시 KTF 멀티팩에서 서비스, 호평을 얻고 있다.
‘사일런트 킬러’는 테러리스트들이 점령한 세계 각국의 주요 건물에 저격수가 투입되어 적들을 소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물 사이의 적들을 향해 총을 겨냥하고 스코프 모드로 전환 후 적을 향해 발사해야 한다. 이때 화면을 통해 자신의 심장박동 그래프에 따라 휴대폰 떨림이 나타난다.
한 게임전문가는 “휴대폰이 개인 통신수단이라는 점에서 FPS와 가장 잘 맞아떨어질 수 있는 게임환경을 제공한다”며 “넓은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만큼, 기능을 고급화한 FPS게임이 앞으로도 꾸준히 쏟아져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