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건희 회장은 ‘구매는 예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분야라는 뜻이죠.”
기업소모성자재(MRO) 및 건설기자재 e마켓플레이스 아이마켓코리아의 현만영 사장(50)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구매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전체 구성원들의 수준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직원들을 국제적인 구매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직원 교육에 앞서 현 사장 스스로 구매 전문가 자격 확보에 앞장섰다. 현 사장은 국제 구매자격증 시험에 대비해 지난 2년간 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부해 마침내 지난해 12월 세계 유일의 구매 자격증인 ‘공인구매관리자(CPM:Certified Purchasing Manager)’ 자격을 획득했다. 매주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도 CPM 자격증 시험을 위한 것으로 현 사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출신인 현 사장은 이제 구매에 관한 한 대한민국 최고를 자부하는 MRO e마켓플레이스 회사의 수장으로 우뚝 서 있다.
오프라인인 삼성물산에서 잔뼈가 굵었고 나름대로의 노력과 경험을 살리려고 애써 온 그는 효율적인 구매의 장점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파악하고 있다.
그는 구내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 수장으로서의 업무에 더할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과장급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5월까지 각자 1개 과목 이상 시험을 보도록 했으며 영어가 약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글로 출제하는 내부 시험도 치를 예정입니다.”
현 사장은 올들어 실시한 직원 교육의 결실이 아이마켓코리아의 실적향상에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