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와 디카가 만난다

에스컴 디지털캠코더 결합 제품 개발

 레인콤, 넥스트웨이,에스캠 등 주요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디지털카메라·캠코더 기능을 MP3에 결합한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콤·넥스트웨이가 이르면 오는 4월 디지털카메라와 MP3를 결합한 ‘MP3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삼성전자 캠코더 사업부에서 분사한 에스캠도 ‘MP3 디지털캠코더’ 개발에 착수했다.

 레인콤·넥스트웨이는 우선 오는 18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정보통신박람회 ‘세빗2004’에 MP3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MP3디카의 성공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MP3디지털카메라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을 서두르고 있는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MP3디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레인콤이 개발한 MP3디카(모델명 IFP-1000)는 512MB급 메모리 용량에 26만화소 TFT-LCD를 채택했으며, 3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레인콤 관계자는 “30만화소급 제품 출시에 이어 시장반응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줌기능, 근접촬영까지 가능한 100만화소 이상 메가픽셀 MP3디카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품질안정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출시시기를 다소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스트플레이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넥스트웨이(대표 범재룡)도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 라인업 확대의 일환으로 ‘MP3디지털카메라’ 개발을 완료, 출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범재룡 넥스트웨이 사장은 “이번 하노버 세빗전시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MP3디지털카메라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다만 제품 카피(Copy)방지를 위해 주요 바이어들에게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캠(대표 구본관)의 경우 MPEG4 등 디지털캠코더 기술을 MP3에 결합한 ‘MP3디지털캠코더’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는 제품개발 로드맵을 마련,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