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당원 총투표, 온라인 투표율 70% 달해

 “전자정당의 모범을 보여드립니다”

 민주노동당이 당 비례대표 선출과 개표과정에 인증 절차 등이 대폭 강화된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다.

 민노당은 15일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한 비례대표 후보 선출 당원 총투표 개표 결과, 투표자의 69.8%인 9522명이 온라인으로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체 투표율은 총 당권자 2만2525명 중 1만3639명이 참여해 60.6% 였다.

 특히 이번 비례대표후보선출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실명인증 절차를 강화한 인터넷 투표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해온 온라인 투표의 정확성 및 신뢰성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는 점.

 일단 투표권이 있는 당원이 선거 시스템에 로그인해 1차 인증을 받으면 2차로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인증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휴대폰으로 단문문자메시지(SMS) 인증키를 받으면 투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민노당은 또 이날 오전부터 개표 상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면서 2명의 진행자를 두고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했다.

 민노당 인터넷위원위 김해근 위원장은 “민노당이 이번 선출과정에서 역점을 둔 것은 인증 시스템 강화를 통해 투표의 신뢰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라며 “이같은 과정을 거쳐 진정한 전자정당으로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