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양 돌리와 항생제 페니실린을 탄생시킨 스코틀랜드의 바이오 연구기술진이 방한, 세계적 바이오기술을 한국에 대거 소개하고 기술도 이전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사흘간 개최하는 ‘한국·스코틀랜드 바이오 비즈니스 파트너링’행사에 바이오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에든버러대학·애버딘대학·파머링스·익스프레스온 바이오시스템스 등 9개 산학연의 세계적 석학들이 기술소개와 함께 이전을 추진한다.
◇우수 대학 대거 몰려=에딘버러 대학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업과 합작사 설립 등을 제안할 예정. 지난 1989년 일본 제약회사인 후지사와제약과 에든버러 후지사와 신경과학연구소(FINE)를 만드는 등 산학 공동 협력에 주력하고 있는 이 대학 밥 스메일스 연구소장이 직접 한국 기업과 합작 사 설립 등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애버딘 대학은 항체기술·생물의학 기기·의학치료·의학진단·단백질체학·생물의학 영상 등 분야에서 국내 산학연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 및 골다공증·알츠하이머 관련 신규 표적 등의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산업체 협력 강화=이들은 이번 행사를 한 스코틀랜드 산학연 협력강화의 계기로 삼는다. 파머링스는 수면장애·암·알츠하이머병을 겨냥한 후보 물질을 기술 이전한다. 또 고객이 지정한 신약 후보 물질을 찾아내는 맞춤 신약개발 프로그램도 제안한다. 항체를 이용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합토겐은 감염증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항체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장헌상 대표는 “스코틀랜드는 분자에서부터 제조까지 신약 발견과 개발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양국 생명과학 분야의 선구자들이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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