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초고속인터넷 보급 속도를 자랑하는 한국은 소프트웨어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발전 속도도 그만큼 빨라야 합니다.”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한한 제프리 하디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회(BSA)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16일 우리 정부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비율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만족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 비해 상대적인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제프리 하디 대표는 “평점 B”라고 표현하며 “한국 정부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법 집행과 단속”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발표하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비율과 BSA의 발표 사이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각에서 제기되는 BSA 조사 방법론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며 “한국 정부의 조사도 근거가 있겠지만 우리 조사의 결과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제프리 하디 대표는 “작년에 한국에서 열었던 각종 세미나 등은 올해도 열 계획”이라며 “한국의 기업에 올바른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