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휴대폰 관련 종목 가운데 투자 1순위로 꼽혔다. 또 휴대폰 시장의 성장 지속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1분기 실적이 집계되기 시작하는 3월말·4월초가 관련 종목의 매수 적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메리츠증권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휴대전화 관련업체는 1분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라며 “분기 실적 가시화를 전후한 3월말, 4월초에 투자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4사 및 휴대폰 부품업체의 실적을 서베이 한 결과, 올해 1분기 휴대폰 판매가 전분기인 작년 4분기 대비 14.5% 성장한 3276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4분기 대비 평균 15% 하락하는 계절적 특성을 완전 극복한 규모다. 특히 유럽 GSM 수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휴대폰 시장은이 2005년까지 뚜렷한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른 팬택을 1순위로 꼽았다. 뒤를 이어 팬택앤큐리텔-유일전자-인탑스-파워로직스-아모텍-KH바텍-피앤텔 순으로 주가 매력도를 점쳤다.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종목으로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유일전자·인탑스·파워로직스 등 5개 종목을 꼽았다. 이는 단순한 수익성 증가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현재 주가와 비교한 매력도를 감안한 결과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