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오는 2006년까지 3세대(3G) 이동통신사업에 총 2520억위안(295억달러)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관영 차이나데일리 영문판이 16일 보도했다.
중국정부 산하 컨설팅업체인 CCID컨설팅의 고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중국 3세대 사업자를 확정하고 주요 대도시에서 본격적인 3세대 통신인프라를 구축하려면 향후 2년간 2520억위안 규모의 정부예산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3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으로 자체 개발한 TD-SCDMA를 비롯해 CDMA2000, WCDMA 등 3종을 모두 고려중이며 중국전역에 3세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막대한 예산확보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이 신문은 중국정부가 3세대 표준을 결정하는 시점부터 중국내 3세대 단말기 보급이 급속히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한 새로운 경제적 수요창출효과는 한해 1000조위안(12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 신문은 중국 신식사업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2002년 2억6900만명이었던 중국의 휴대폰 가입자는 오는 2006년까지 4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