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세빗2004]팬택계열

 세빗에 처녀 출장하는 팬택계열(대표 박병엽 http://www.pantech.com)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세계 휴대폰시장 6위 메이저 반열에 들기 위한 도전을 개시한다.

 팬택계열은 ‘세계 6위 도전’이란 말에 걸맞게 200만 화소 카메라폰을 비롯해 3시간 동영상 녹화 캠코더폰, 지문 인식폰, 블루투스폰, 컬러선택 카멜레온폰, 디지털카메라형 단말기 등 다양한 컨셉트의 고기능 멀티미디어 휴대폰 31종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팬택계열은 이번 전시회 중 GSM 본고장인 유럽시장을 겨냥, 지문을 인식하는 휴대폰과 고객이 케이스를 마음대로 바꾸며 나만의 컬러를 연출하는 FM라디오 겸용 게임폰(카멜레온폰)을 내놓고 유럽인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여기다 휴대폰 헤드세트를 선 없이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블루투스폰 등 실용적인 고기능 GSM 폰 13종을 출품해 유럽시장을 노크한다. 또 CDMA방식인 200만 화소 카메라폰, 캠코더폰 등 8종을 전시해 GSM과 CDMA 양쪽 모두의 기술력을 뽐낸다.

 팬택계열은 또 CDMA 450메가헤르쯔 대역폰을 위한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CDMA 450MHz 폰은 최근 러시아, 루마니아에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틈새 시장으로 팬택계열이 주도하고 있는 단말기 시장이다. 여기에 밀림·산악 등 오지에서도 완벽한 통신이 보장되는 WLL(Wireless Local Loop)단말기,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3G WCDMA 컨셉트폰도 함께 전시, 기술선도기업으로서 다양한 이동통신기술을 선보인다.

 팬택계열 제품군은 특히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계획이다. ‘메아리’를 상징하는 디자인에서부터 딱정벌레를 형상화한 디자인, 게임기 같은 게임 겸용 휴대폰, 캠코더를 연상시키는 캠코더폰 등이 그것. 기술과 디자인을 양쪽 무기로 유럽 시장 안착을 노리는 팬택계열의 전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팬택계열은 이번 세빗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단단하게 다져 올해 세계시장에 100여종 신모델을 내놓고 2000만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휴대폰 단일 품목 하나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선다는 팬택계열의 도전은 세빗에서도 유럽인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을 전망이다.

 팬택 이성규 사장은 “유럽시장은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시장으로, 팬택계열이 세계 6위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승부처”라며 “이번 세빗2004 전시회 참가는 팬택계열이 유럽 진출을 공식화하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