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3강인 삼성전자는 이번 세빗2004에서 정보관(483평), OA관(150평), 통신관(226평) 등 총 859평이라는 초대형 부스를 마련, 하노버 분위기 압도에 나선다. 특히 올해 세빗에서는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이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올해 세빗에서 주목받는 제품은 CDMA와 GSM 영역 모두에서 통화가 가능한 세계 최초 모델인 월드폰 ‘SCH-A700’이다. 통신관에서 관람객의 눈과 귀를 모을 이 제품은 800/1900㎒의 CDMA영역과 900/1800㎒의 GSM을 커버하기 때문에 한 개의 휴대폰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다.
또 삼성전자는 유럽의 3세대 통신환경의 본격화에 대비해 보다폰, T-모바일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단말기인 ‘SGH-Z105’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관람객들에게 이 제품을 활용한 ‘실시간 동영상 통화’를 체험할 기회를 줄 계획이다.
여기에다 CDMA방식의 2백만 화소 카메라폰 ‘SPH-V4400’과 GSM방식의 100만 화소급 카메라폰 ‘SGH-P730’도 선보여 카메라폰 시장의 강자임을 과시한다.
‘정보관’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80인치 PDP TV와 57인치 LCD TV를 비롯해 DVD레코더, 캠코더, MP3플레이어, 노트북 PC 등 컨버전스 가속화에 따른 IT/AV 복합제품을 대거 소개한다. 또 ‘OA관’에는 독자 신기술인 ‘No-Nois’를 적용, 세계에서 가장 소음이 적은 컬러레이저 프린터 ‘CLP-500’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통해 IT·전자산업에서의 영역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카메라, 캠코더, MP3, TV, 위성디지털방송, GPS 등 다양한 기능을 휴대폰에 멀티미디어화해 휴대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브로드밴드, 유비쿼터스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빗 전시회는 또한 삼성전자의 올림픽 마케팅이 시작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내 ‘올림픽존’을 마련하고 그리스 올림픽 기간 중 사용될 스마트폰 ‘SGH-i530’을 선보인다. 또 메가픽셀 카메라폰을 활용한 성화 봉송 기념사진 촬영코너 운영, 휴대폰을 통한 실시간 정보서비스인 WOW(Wireless Olympic Works)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