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분야 여류 과학자인 김미경 박사(44·영남대 해양과학연구센터)가 해양생물 연구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아 세계 2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 박사는 지난해 7월 미국 마르퀴스 후즈후 이공학분야(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 7차 개정판에 등재된데 이어 최근 영국 IBC 세계인명사전 2004년도 판에도 올해의 국제 과학인에 올랐다.
이번 IBC 세계인명사전 등재는 그동안 김 박사가 바다와 육상수계의 미세조류 생리생태학 및 배양기술 연구개발분야에서 쌓아온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84년 영남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김 박사는 프랑스 파리6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파리국립고등사범대학원(Ecole Normale Superieure de Paris) 조류학 실험실에서 상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또 98년부터 영남대 해양과학연구센터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그동안 과학기술논문색인(SCI) 국제논문 및 국내학술잡지, 국내외 학술대회 등에 발표한 연구논문이 50여 편에 달하고, 4건의 특허도 출원 중이다.
김 박사는 지난 2000년부터 3년 동안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이 주관한 ‘우수여성과학자 도약지원사업’에 선정돼 ‘축산폐수 발효를 통한 미세조류의 생물자원화(사료개발, 항암효과와 항산화제를 포함한 건강식품개발, 면역강화제 등)’ 과제를 수행한바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울릉군의 지원으로 ‘독도 천연물 기초학술조사’ 프로젝트를 진행, 독도 내에서 담수가 용출되는 유일한 곳인 물골의 수질분석 및 부착 미세조류 분포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