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인공위성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쏘아올린 중국과학원(원장 루용시안) 산하 자동화연구소(원장 탄티에니우)가 상반기 안에 우리나라에 진출한다.
17일 중국과학원과 제휴할 텔슨정보통신 측에 따르면 이 자동화연구소는 한·중 정보통신(IT) 기술개발 교류 및 마케팅 협업화 지원 사업을 위해 텔슨측과 함께 기술의 마케팅 창구 역할을 할 ‘파텍한국지사’를 설립한다.
텔슨 측에 따르면 파텍한국지사는 중국서 자체 개발한 기술개발 상품화 및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기술 및 상업화를 지원하는 마케팅 독점창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자동화연구소 측은 음성인식, 모바일콘텐츠, 환경공학분야 등 최근 시장성이 높은 이동전화 및 필터링 품목까지 IT분야의 다양한 기술들의 상호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텔슨 측은 과학원 자동화연구소의 이같은 한국시장 협업화 정책은 한·중 신기술개발을 상품화함으로써 양국간 마케팅 지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중국 과학원의 한국지사 설립은 중점기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국가전용 직접회로 설계나 지능제어 및 계통기술, 지능설계, 문자식별 기술 등 첨단기술을 실용화·세계화하는 교두보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의미도 있다.
한편 중국과학원은 분야별 80여개 연구소를 직접 관장하는 국가 과학분야의 총 집합체로 중국 고도산업 발전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는 ‘중국 시장 경제의 산실’로 불리고 있다. 과학원 산하 자동화 연구소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개발 및 상품화를 수행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