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마를 잡아라]정치 이슈 관련테마

탄핵 정국과 총선을 앞두면서 정치 이슈 관련 수혜주가 꿈틀대고 있다.

최근 NHN과 다음, 플레너스, 지식발전소 등 인터넷 포털에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주가는 지난 12일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 속보를 검색하기 위한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각종 인터넷 여론 조사와 커뮤니티의 활성화 등이 주된 이슈다. 실제 이들 인터넷주는 지난 한주간 시장 대비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각 포털 사업자들은 이번 정치권 이슈에 발맞춰 화면 재배치와 페이지 확대 개편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며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밖에 YTN도 높아진 뉴스 관심도를 반영,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탄핵 정국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혀왔다.

4·15 총선이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게 되면서 전통적인 총선 수혜주들도 자주 언급되기 시작했다. 남한제지·중앙제지·신무림제지 등은 선거와 관련한 전단·홍보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들로 꼽힌다. 전자 개표 시스템을 갖춘 코스닥의 한틀시스템은 선거 때마다 단골로 수혜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 이슈 관련주는 기업 가치와는 무관한 일시 테마 성격이 강하지만 향후 한 달간은 반짝 강세가 기대된다”며 “시대의 변화를 반영, 제지·인쇄 업종보다는 인터넷과 전자 개표 등이 더 시선을 끄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