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선배)가 자체 집계한 ‘2003년 소프트웨어산업수출 조사 보고서’는 국내 SW 수출이 질적이 성장과 동시에 양적인 성숙을 거듭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양적인 측면에서 2003년 수출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내 전체 SW수출금액은 입금액 기준으로 7억6333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입금액 5억4194만달러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다. 소프트웨어 품목수도 2002년 1252개에서 지난해에는 1393개로 늘어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SI수출로 2002년 1억6877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2억9249억를 기록 전체 수출액의 38.4%를 차지했다. SI 가운데는 소프트웨어 개발형 SI가 전체의 1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또 SI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남아 시장이 가장 높은 비중(87.3%)을 차지했다. 또 내장형 SW는 미국(32.6%), 중동 (27.7%) 순으로 수출됐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SW 수출 구조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시스템용 솔루션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도 다변화되고 있다.
국가별 수출 금액을 보면 입금액 기준으로 유럽시장이 2억2365만달러(2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화권 1억7708만달러(23.2%), 미국 1억3620만달러(17.8%)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남미 시장이 그 동안 정치적 불안성으로 인한 중도불입금으로 인해 수출이 저조했으나 지난해 전자정부와 같은 정부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수주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수출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출 형태의 경우 직접 수출이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65%)을 차지했다. 에이전트를 활용한 수출은 27%로 나타났으며 현지법인과 현지 합작법인의 형태는 각각 3,2%아 1,8%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수출SW의 운용체계는 윈도 계열이 60.6%, 리눅스 계열이 5.6%, 유닉스 계열이 7.5%, 기타 26.3%를 차지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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