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정보센터, 3년 연속 흑자경영

 광주 지방 공기업으로 한때 퇴출대상 1호로 지목돼 온 시스템통합(SI)전문업체 광주광역정보센터(대표 서귀종 http://www.kisc.net)가 3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결과 1억12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 2001년 7700만원, 2002년 8500만원의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광주시와 광주은행·청전·남양건설 등이 자본금 21억원을 공동 출자해 제3섹터 지방공기업으로 설립된 광주광역정보센터는 설립 4년째인 2000년까지 연쇄적인 적자로 자본금의 83%인 17억5000만원의 경영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기업은 지역사회에서 퇴출돼야 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으나 2001년 서 사장(62) 취임이후 공격적이고 다각적인 경영전략을 추진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서 사장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경비절감을 꾀하면서 사업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갔다. 이후 2001년 6월 한국정보인증과 조인식을 갖고 호남지역 유일의 공인인증서 발급기관(RA)으로서 고정수익원까지 확보하는 성과까지 올렸다. 또 광주도시공사와 광주지하철공사·한국광기술원의 경영정보시스템(MIS)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기도 했다.

이같은 경영활동을 인정받아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행자부등이 전국 150여개 공사·공단·제3섹터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IT업계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경영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 사장은 “앞으로도 기술력과 경영혁신 전략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정보화를 선도하는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