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 2004’에 한국공동관으로 참가중인 국내 중소기업들이 21일까지(현지시각) 대략 3억7000만달러의 상담액에 28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EIAK)와 KOTRA,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이번 세빗 2004에 82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공동관에 총 5만여명의 바이어가 다녀갔고 총 500여건의 상담건수에 3억7000만달러의 상담액과 28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잘만테크의 CPU쿨러·VGA쿨러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고 아이에스서플라이의 서버용 쿨러인 서머콘에 바이어들이 몰려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 컴아트시스템의 TV스테이션, 한국스프라이트의 무선 홈시어터, 아인텍정보의 디지털어학학습기, 멀티채널랩스의 MP3플레이어 등이 인기를 끌었다.
TFT LCD 모니터를 선보인 데이터뷰와 홈페이지 자동생성 툴을 선보인 우리랑 월드, 화상회의 솔루션을 선보인 리릭미디어등의 업체는 가시적 계약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한국관에서는 GPS 수신기 및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교육용 소프트웨어(판서용 모니터 e펜 데스크, 화상 e러닝 솔루션), 멀티미디어관련 소프트웨어, 보안관련 솔루션(지문인증 마우스, 홍채인식기)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 공동관을 운영하는 EIAK의 김규완 팀장은 “올해에는 순수 바이어의 방문이 늘어나 지난해 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세빗 전시회에는 전세계 71개국에서 모두 6411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국기업은 모두 167사가 참가해 대만·미국·영국·중국에 이어 5번째로 참여기업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