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자부와 중진공은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기 IT화 사업’이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내실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27일 경기 안산 시화기술센터에서 개최한 ‘중소기업 CEO 초청 IT화 성공사례 발표회’ 모습.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홍경)은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중소기업 IT프로젝트 관리능력 향상 △IT화 성공사례 제시를 통한 벤치마킹 유도 △IT화 프로젝트별 사후관리 강화 등 3대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이 사업의 혜택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구축한 IT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추진돼 주목된다.
IT프로젝트 관리능력 향상 방안은 정보화 인력 및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IT인프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IT화 준비단계부터 운영단계까지 단계별 프로젝트 관리리스트를 제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IT화 성공사례 제시는 중소기업들이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과 단행본 및 성공사례 발표회 등으로 추진한다. 단행본의 경우 업종별·규모별 IT화 성공사례를 발굴해 출판물로 제작해 배포한다. 또 지난달 경기도 안산 시화기술센터에서 개최한 성공사례발표회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올해 추가로 전국 4개 지역에서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사후관리의 일환으로 외부기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IT화 사업 수혜기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에 IT인프라를 구축한 IT업체가 불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경우 차기 지원사업 참여를 못하도록 막을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IT화 프로젝트 추진중에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중진공 전국지역본부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만들 방침이다.
산자부와 중진공은 이같은 내실화 방안과 별도로 IT화 사업을 추진한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진공 IT화전담팀 박상기 부장은 “그동안 중소기업 정보화가 양적인 팽창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질적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