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TDMA 방식의 세계 최소형 트리플 FEM 개발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TDMA 방식에 사용되는 세계 최소형 트리플 FEM(프런트 엔드 모듈)을 개발,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FEM은 쏘필터(Saw Filter)·다이플렉서(Diplexer) 등 여러 부품을 하나로 만들어 50% 이상 사용공간을 줄일 수 있는 핵심부품으로 휴대폰의 송신 신호와 수신 신호가 충돌하지 않도록 분리, 특정 주파수만을 통과시키는 필터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개발한 트리플 FEM은 크기가 6.7X5.5X1.8mm인 세계 최소형으로 유럽 GSM과 유럽 DCS, DCS1900 등 3가지 주파수 대역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선진 업체 제품과 비교, 크기는 같지만 신호 손실이 0.5dB 정도 작은 것이 또 다른 장점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개발을 위해 차세대 주요 기술로 평가 받고 있는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s) 재료 및 공정, 회로설계 기술, 기판 위에 초소형 칩을 정밀하게 실장하는 고도의 SMT 기술들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이기룡 상무는 “카메라·동영상 등 고기능의 소형 휴대폰을 요구하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부품의 소형·복합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번 트리플 FEM 개발을 발판으로 소형·복합화 부품시장 선점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트리플 FEM 단품으로 180억 원·2007년 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연내 세계 최초로 ‘5440 크기의 트리플 FEM’을 개발하는 등 세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