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가장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매장이 되도록 전 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에 위치한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 유성점(지점장 하만수)은 친절한 대고객 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일까. 지난 2002년 11월 오픈한 이 매장은 개점 후 1년 반도 채 안 돼 대전 지역 6개 지점 가운데 최고의 매출액을 자랑할 만큼 급성장했다.
월평균 15억원의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유성점이 이럼 짧은 기간에 지역상권에서 부동의 자리를 확보한 이유는 친절한 서비스 정신에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환한 웃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첫 인상이 예사롭지 않다.
“직원 채용 단계에서부터 자질이 우수한 직원을 선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매장을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직원들의 첫 인상이 제품 판매를 결정지을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하 지점장은 직원들의 개별 역량이 중요한 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판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장 분위기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이마트 유성점이 대전시의 신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성 지역에서 인지도를 빠르게 넓혀갈 수 있었던 데는 점포의 위치도 큰 몫을 했다. 월드컵 경기장과 충남대학교로 이어지면서 왕복 10차선 도로가 시원스럽게 펼쳐진 교통요지인 금병로 4거리에 유성점이 맞붙어 있다. 일부에서는 금병로 4거리 대신 ‘하이마트 4거리’로 불릴 만큼 인지도가 높다. 점포 고객 분포가 유성구에 한정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 지점장은 “거리상으로 떨어져 있는 중구와 동구 지역민들도 거주지에 인접한 매장 대신 유성점을 찾고 있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짓는다. 구획상으로 유성구 장대동과 어은동·노은동 등을 겨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지역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역내 최고의 매장’을 목표로 한 디지털 매장 구성과 다양해진 디지털 상품도 고객을 흡입하는 주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연수기 등 다양해진 웰빙 상품들이 고객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하 지점장은 “내후년부터 대단위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노은동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판촉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최저가 세일 등 고객을 현혹할 만한 깜짝성 이벤트는 지양하는 대신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전자제품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