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나 배포가 용이한 디지털 콘텐츠가 다양화·고급화되고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작권 보호기술이 절실하다. 안전한 유통구조 아래서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 기반의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시스템은 안전한 유통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콘텐츠 사용이 허가된 사람에게는 그 콘텐츠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 이같은 시스템 환경이 해킹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2차적인 저작권보호 대책이 필요하다.
워터마킹 기술은 콘텐츠 내에 다양한 정보(저작권정보, 구매정보, 콘텐츠정보, 사용규칙 등)를 삽입하는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내놓은 ‘블라인드 영상 워터마킹 기술’은 회전, 축소, 확대, 이동, 절삭 등의 기하학적 공격에 특별히 견고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들의 복합적인 공격에도 1초 이내로 워터마크를 검출할 수 있는 강력한 워터마킹 기술이다.
이 방식은 기존 기술에 비해 워터마크 삽입과 추출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실시간 소프트웨어 및 저비용 하드웨어 구현이 가능하다. 이것은 영상의 크기가 커질수록 삽입과 추출에 소요되는 계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일반 워터마킹 방식에 비해 훨씬 유리하며, 특히 SD급, HD급과 같은 고품질 영상에 대해 실시간 워터마킹이 가능한 장점을 갖는다.
이 기술은 또 레임 단위의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비디오 워터마킹으로도 쉽게 확장될 수 있다.
ETRI는 이 기술을 착수기본료 3600만원, 러닝 로열티 5%에 민간 기업에 이전할 계획이다. 문의 기술이전팀 (042) 860-5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