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TV수신카드 전문회사들이 튜너모듈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달리, 시그마컴(대표 주광현 http://www.sigmaM.com)은 EBS 수능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 화제다.
시그마컴은 ‘시그마 TV II’와 ‘블루박스’ TV수신카드의 판매가 지난 1월 2600개에서 2월에는 7500개로 늘었고 모듈 부족사태가 발생한 이달에는 2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그마 TV II’는 PC에 장착해서 녹화할 수 있는 4만원대 TV수신카드이며, ‘블루박스’는 TV 외장형 수신기로 PC를 켜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시그마컴은 실제 최근 주요 유통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전자·주연테크·현주컴퓨터·현대멀티캡·대우컴퓨터와는 내달부터 PC 주요 모델에 TV카드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인증을 마친 상태다.
특히 오는 4월 방송이 시작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그마컴은 다행히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바잉파워를 앞세워 그동안 튜너모듈을 충분히 확보, 4월 한달 동안은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그마컴은 주력제품을 정해 집중적으로 전자상가 중심의 오프라인 판촉행사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판매량 증가에 따른 AS처리를 위해 용산 AS센터에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수신자전화안내인 ‘080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불만 처리에도 전력할 방침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