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SNP, 유기EL용 ITO 코팅 라인 준공

 평판디스플레이(FPD)용 기판유리 전문기업인 신안SNP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5월부터 유기EL용 기판유리 양산을 시작한다.

신안SNP(대표 안경철 http://www.snpkorea.com)는 오는 31일 대구성서첨단산업단지 내 본사 공장에서 이온플레이팅 공법에 의한 유기EL용 투명전도성박막(ITO·Indium Tin Oxide) 코팅 라인 준공식을 갖고, 4월부터 샘플 기판 제작에 들어가 5월부터 양산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안SNP는 이번 양산 라인을 위해 지난해 12월 KTB네트워크와 인터베스트(Intervest) 등으로부터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 STN용 연마 생산공장 옆에 100여 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갖춰 관련 장비를 구입하고 유기EL용 기판유리 박사급 연구인력 3명을 보강했다.

이번에 생산할 유기EL용 ITO 기판은 기존 스퍼트(SPUTTER TYPE) 방식의 기법이 아닌 플라즈마 방식을 채택, ITO코팅막의 표면 거칠기(roughness Rp-v 값)가 4∼7㎚(1㎚는 10억 분의 1m)정도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안SNP는 다음달부터 유기EL용 샘플 기판 유리를 생산하기 시작해 오는 5월부터는 월 3만∼5만 장의 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상협 이사는 “유기EL 기판유리 양산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유기EL 관련 부품소재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SNP는 지난해 STN 기판 생산으로 101억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유기EL용 기판유리생산으로 200억 원 이상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