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딩와이어 등 반도체 부품 전문 업체 엠케이전자(대표 송기룡)가 신제품 개발과 해외 영업 강화 등을 통해 올해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
엠케이전자는 25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현지 공장 설립 추진과 해외영업 네트워크 강화, 동남아시아 반도체 업체 공략 등 해외 시장 개척과 기술 개발을 토대로 세계적 본딩와이어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20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52% 증가한 120억원을 달성해 3년 연속 매출 40% 성장과 영업이익 50%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어난 4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엠케이전자는 최근 175℃의 고온에서 1000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고신뢰성 와이어를 개발, 전체 본딩와이어 매출의 10%까지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금 소재 대체를 위해 금은 합금 와이어를 개발해 이번달 미국 특허를 취득했으며 중국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동남아 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 영업 비중을 매출의 45%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적극적 해외 시장 개척과 반도체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이뤘다”며 “제품 개발 단계부터 고객사와 협조하고 산학협동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무 건전성이 뒷받침되는 한 지속적인 고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칩과 리드프레임을 연결하는 본딩와이어를 비롯, 솔더볼·증착제·스퍼터링타켓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463억원의 매출과 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