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옵틱스, 사태 진화 나서

 지난 19일 전세계 시장에서 동시 판매에 들어간 니콘의 SLR 디지털카메라 ‘D-70’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니콘 카메라 수입업체인 아남옵틱스가 사태 진화에 나섰다.

 아남옵틱스(대표 사길진)는 25일 니콘 SLR 디지털카메라 ‘D-70’ 구매고객 중 환불을 원하는 사용자에 한해 환불조치를 취하는 한편 니콘 본사에 ‘D-70’의 품질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본사로부터 기술적인 해결책을 연락받기까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일시적으로 ‘D-70’ 출하를 중단시킨다는 방침이다.

 아남옵틱스 관계자는 “인터넷사이트 SLR 클럽에서 제기되는 블루밍 현상, 스미어 현상은 일반 사진촬영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희망자에 한해 환불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SLR 카메라 ‘D-70 ’ 사용자들은 그동안 촬영된 화상의 ‘좌측 주변부는 녹색을, 우측 주변부는 붉은색’을 띠는 이른바 ‘신호등’ 현상에 대해 인터넷 동호회사이트 SLR 클럽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D-70’은 니콘이 캐논의 130만원대 보급형 SLR 디지털카메라 EOS-300D에 대응하기 위해 134만원에 출시한 600만화소급 전략상품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 디지털카메라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았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