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대표 박정인)는 오는 2005년 텔레매틱스 사업에서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사업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2010년까지 연구개발을 위해서만 매년 1400억원씩 총 1조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하고, 현재 600여명의 연구인력도 1700여명까지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전자정보분야`의 경우 차량 멀티미디어 시스템(DIS), 고급형 텔레매틱스(MTS), 지능형 안전차량(ASV)시스템 및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 및 기아차의 20여개 차종에 대한 오디오 △AV 및 네비게이션 △텔레매틱스(MTS) △ECU 등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위성 DMB단말기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 배터리 제어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위한 선행개발을 올해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9월 출시해 주로 애프터마켓용으로 판매해 왔던 자동차 전용 텔레매틱스 단말기 `엑스라이드` 를 오는 7월부터 제작되는 현대 및 기아차 5톤 이상 상용차에 장착키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3년간 총 1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엑스라이드`는 음성명령을 이용해 라디오·TV·네비게이션·텔레매틱스·CD플레이어·MP3·인터넷·음성 e메일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일체형 멀티미디어 정보단말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동차용 윈도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전용 홈페이지(www.exride.co.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최신 교통지도를 네비게이션에 수시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인터넷과 e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도난과 분실에 대비해 차량의 위치를 추적·관리할 수 있는 기능과 차량고장 유무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운전자에게 그 내용을 통보할 수 있는 차량 고장진단 기능 등을 갖춰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승용차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