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PDP를 이끌어온 김준동 사장이 3월말부로 회사를 떠난다.
오리온PDP이 한 관계자는 28일 “김준동 사장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이유와 후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이 오리온PDP를 떠나는 것은 매각을 둘러싸고 대주주측인 오리온 전기와 갈등을 빚었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리온전기와 오리온PDP를 일괄 매각하려는 오리온전기 임원진·채권단과 오리온PDP만이라도 조기 매각해야한다는 김 사장의 의견이 충돌하면서 오리온전기에서 사직을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사장이 퇴임할 경우 일괄 매각으로 방향이 굳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동 사장은 지난 95년 대우 고등기술연구원에 재직 당시, 전자재료연구실장으로 FED와 유기EL, TFT-LCD 분야의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 98년 오리온전기에 입사, PDP사업을 주도한 엔지니어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