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투자추천의견에 대한 사후 점검시스템이 구축된다.
28일 금융감독원은 증권회사 조사분석자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의견에 대한 사후 점검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뢰성 제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투자추천의견에 대한 사후 점검시스템 구축 △증권업협회를 통한 애널리스트 등록제도 도입 △조사분석자료 책임인증제도 도입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이같은 신뢰성 제고 방안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증권업협회에 위임하고 이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지난 한해 동안 증권사가 내놓은 총 6801건의 매수·매도 추천의견의 목표수익률을 평가한 바에 따르면 당초 제시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한 A등급은 54.9%였으나 목표수익률의 50∼100%에 그친 B등급은 15%, 절반인 50%도 달성하지 못한 C등급은 30.1%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금감원은 지난해 공표된 투자의견 중 매수 추천의견이 전체 투자의견건수의 68.3%를 차지하는 등 매수추천위주의 투자의견이 공표돼 개인투자자들을 오도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