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투자(FD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이 생긴다.
산업자원부는 외국인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경영석사(MIBA : Master of Investment Business Administration)과정을 운영할 전문 대학원으로 고려대 경영대학원과 KDI 국제정책대학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번 전문대학원 지정에는 고려대 경영대학원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외에 경희대, 세종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경영관련 대학원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선정된 2개 대학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영어수업·정원·교과과정 등에 대한 최종 협의를 거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전문대학원의 투자경영석사과정은 학교, 정부(인베스트 코리아 포함), 로펌 및 컨설팅펌 등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운영된다.
이에 따라 대학원은 100명의 학생(대학졸업생, 기업체·공공기관 재직자 등)에 대해 FDI에 특화된 이론·실무 교육을 수행하고 정부와 인베스트 코리아는 강사초빙, 교재개발, 사이버교육시스템 구축,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FDI 놀리지 센터 구축 등에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또 로펌과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은 입학생에 대한 실무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투자경영석사 과정 졸업생들에 대해 인베스 트코리아나 지자체, 정부투자기관 등의 FDI 담당자로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