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의 수정체처럼 자동으로 렌즈 두께를 조절, 정확한 초점의 영상을 포착할 수 있는 액체 렌즈(Liquid Lens)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휴대폰을 이용한 접사 촬영이 가능해져 문자 인식, 휴대폰 코드 서비스 등 관련 서비스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www.sem.samsung.co.kr)는 액체 렌즈를 이용해 자동 초점 조절이 가능한 CMOS 방식 휴대폰용 130만화소 카메라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5㎝ 거리의 접사 촬영이 가능해 휴대폰으로 지문 및 문자 인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백만회 이상 촬영이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100분의 2초 안에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전력 소모는 20㎽ 이하로 줄였다.
삼성전기는 3분기부터 국내외 휴대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액체 렌즈 카메라 모듈의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내년에 월50만개, 2006년에는 월100만개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