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SDI가 전사적인 ‘PC 모니터 끕시다’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김순택 사장이 수원 공장을 방문해 강창민 사원(경영지원팀)의 PC모니터에 캠페인용 스티커를 직접 부착해 주고 있다.
유가가 40달러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니터 핵심 부품업체인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사업장은 물론, 임직원 가족까지 동참하는 “직장에서 가정까지-PC모니터 끕시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서울본사, 기흥연구소, 수원·부산·천안 공장의 국내 5개 사업장에서 동시에 실시된 ‘PC모니터 끕시다’ 캠페인은 모니터 전원을 켜둘때 발생하는 3∼4w/h의 대기 전력 소모를 방지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본체와 PC모니터 전원을 완전히 끌 경우 17인치 제품 기준으로 1대당 연간 1156원의 효과를 거둬 총 9000여대의 업무용 PC를 운용중인 삼성SDI는 연간 1055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전국에 보급된 PC모니터의 수를 3000만대로 추산할 경우 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면 연간 약 3000만달러(352억원)의 외화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 24일에는 김순택 사장 명의의 가정 통신문을 각 임직원 가정으로 발송, 가족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권유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이 캠페인외에도 금요일 차량을 갖고 다니지 않는 ‘텅빈 주차장의 날’과 전력 사용을 줄여주는 컨설팅 활동인 ‘에너지 홈 케어(Home Care)’ 그리고 ‘사내 아나바다 장터’ 등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올 한 해동안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삼성SDI 인사팀장 천동락 상무는 “무엇보다 이 ‘PC모니터 끕시다’ 캠페인은 회사와 가정이 함께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에너지 절감 문화를 정착시키는게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 해외 9개 사업장과 협력업체 임직원은 물론, 이들의 가족들까지 동참하는 글로벌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