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출범한 전경련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김영훈(53) 대성글로벌에너지네트워크 회장은 문화산업 분야의 ‘대기업 역할론’을 강조하며 “문화산업 중요성을 알리고 산업 기반을 튼튼히 하는데 발벗고 나서겠다”고 포부르 밝혔다. 이날 문화산업특별위 창립총회에서 만난 김 회장은 유학시절 만났던 한 괴한이 한국인이면 태권도를 할 줄 안다는 말에 도망쳤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문화의 위력은 그 때부터 실감했던 것이며 앞으로 한국 경제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 김 위원장과 1문1답
-문화산업이 왜 중요한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마음을 사는 일이다. 시장을 얻으려면 마음을 먼저 얻어야 한다. 문화는 동북아 시대 세계인의 마음을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문화산업의 고부가가치도 제조업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높다. 2005년에는 전세계 게임시장은 반도체 시장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파급효과도 크다. 노사분규, 북핵문제, 지역갈등 등 부정적 이미지도 문화로써 긍정적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
-재계가 문화산업 육성에 나서는 이유는. 또 특별위원회가 앞으로 할 일은 무엇인가.
▲갈수록 거대자본이 소요되는 문화산업 환경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일종의 동맹을 맺어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원회는 문화산업 완성보증보험 설립, 세제 혜택, 전문 인력 양성, 청와대 문화수석 신설 등을 광범위하게 검토해 문화산업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문화산업 발전 방향은.
▲IT와 콘텐츠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관계다. 인터넷, 모바일 등 뉴미디어의 보편화로 단일 문화상품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용될 것이다. 거대 자본을 요하는 리스크가 큰 산업인 만큼 산업적 시스템을 잘 갖춰놓는 것이 중요하다.
<글=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사진=고상태기자
(설명) 디지털문화부 류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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