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업체인 어울림정보기술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박종일(56) 전 플러스기술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창업자인 장문수 전임 사장은 상근 이사직은 유지하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어울림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게 된다.
신임 박종일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매출 203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달성을 골자로 한 2004년 사업계획을 마련했다”며 “매출 달성과 함께 올해 재 도약을 이뤄 내기 위해서 신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키고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또 “일본 협력사인 세콤죠신에츠사를 통해 가상사설망 제품을 판매해 2004년 전체 매출의 15%에 해당하는 30억원을 일본 수출로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어울림정보기술은 작년 말 출시한 통합보안 솔루션인 ‘시큐어웍스 K시리즈’를 비롯해 웜 방지 솔루션인 ‘시큐어웍스 웜캡터’ 등의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차세대 능동형 보안 제품인 침입방지시스템(IPS)을 5월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임 박 대표이사는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한국증권전산 전무이사를 거쳐 플러스기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