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콘텐츠 및 관련상품 전문포털이 100% 일본 자본에 의해 국내에 구축된다.
일본 굴지의 인터넷비즈니스그룹 IMJ가 출자한 IMJ코리아는 30일 일본 본사 및 계열사들이 보유한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와 캐릭터 등 관련상품을 판매하는 문화콘텐츠 포털을 조만간 한국에서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IMJ는 우선 ‘굿딜(Gooddeal)’이라는 도메인 네임을 서비스 브랜드로 정하고, 오는 7월경 온라인쇼핑몰부터 선을 보일 계획이다.
올초 단행된 제4차 일본 문화개방 이후 일본의 디지털 콘텐츠유통회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쇼핑몰 개설 등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우성 IMJ코리아 사장은 “제4차 개방을 전후해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약 40∼50개의 일본 콘텐츠 및 관련상품 취급 사이트들을 통해 일본 상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확인했다”며 “이번 포털 구축을 통해 일본 인터넷 비즈니스의 세계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첫 시도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IMJ는 1차로 ‘J-숍’ ‘J-몰’ ‘J-어드레스’ 등 크게 3개의 서비스로 구성된 사이트를 7월 선보이고 이어 연말까지 연예인·드라마·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디지털콘텐츠를 들여와 일본 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IMJ그룹은 납입자본금만 100억엔 규모인 일본 최대 인터넷비지니스 기업으로 포털, 웹컨설팅 및 마케팅, 모바일 솔루션 등 분야에 걸쳐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인 호리프로덕션과 합작한 현지법인 IMJ코리아를 출범시킨 바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