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LCD업종이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의 높여주고 있다.
이미 올초부터 관련 업종의 동반 수혜 가능성이 점쳐진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실적의 사상 최고치 경신 전망 △반도체·LCD 설비 투자 확장에 따른 장비 업종의 기대감 등이 겹쳐지면서 실질적인 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LCD업체 활황=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렸다. 지난주 LG투자증권과 KGI증권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데 이어 30일에는 동향종합금융증권이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12% 올렸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하이닉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닉스는 최근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꼽히며 증권사들로부터 잇따라 매수 추천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1만원선을 넘어서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장비업종 동반 상승= 반도체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면서 장비업체도 동반 상승중이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장비 업종이 일제히 동반 상승함에 따라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교보증권은 이오테크닉스, 피에스케이, 주성엔지니어링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으며 파인디앤씨,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동반 상승과 관련,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면서 반도체·LCD 장비주에 대한 투자자의 매수 심리도 자극한 것”으로 풀이했다.
◇전망= 반도체·LCD 업종의 상승세는 1분기를 넘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우증권 이승주 연구원은 “D램 산업의 경우 최근 D램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강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D램업체의 수익성 개선 전망이 밝다”고 전망했다.
LCD분야에서도 최근 착공식을 가진 LG필립스LCD의 파주 LCD산업단지 등 관련 업계의 설비 증설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장비업체에도 직접적인 혜택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업종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또한 1분기 이후에도 선전이 예상된다.
동양증권 민후식 부장은 “1분기 최대 실적 달성 이후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삼성전자 최대실적 전망…기대감 고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가 상승중인 주요 반도체·LCD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