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체들 리눅스에 힘싣는다

비용 대비 효과 높아 기업 수요 늘어

 대형 SI업체들이 리눅스 사업 확대에 뛰어들었다.

 다국적 컴퓨팅를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리눅스 플랫폼 확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포스데이타, SKC&C, LGCNS, 삼성SDS 등 주요 SI업체들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본격적인 리눅스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업체는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로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팅과 BCN 관련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2000년부터 12명으로 구성된 리눅스병열처리개발팀을 운영해 온 포스데이터는 최근들어 전담팀의 인원을 20명으로 확충했다.

 곽종철 상무는 “슈퍼컴퓨터에 필요한 운용 솔루션을 리눅스로 개발해 왔으며 ERP를 리눅스 버전으로 개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수세리눅스를 통해 포스코 본사의 e메일 시스템을 리눅스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EP메일시스템’을 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곽 상무는 “리눅스와 클러스터링 처리기술을 가진 연구원 10여명을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데이타는 슈퍼컴퓨터팅 파워를 이용해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3D표현을 위해 사용하는 랜더링 분야로 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선우 등 영화사와 MOU를 맺었다.

 LGCNS(대표 정병철 http://www.lgcns.com)는 R&D 센터에 10여명의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리눅스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데스크톱 SW, 엔터프라이즈서버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LGCNS 역시, 올해 리눅스 인원을 충원해 웹애플리케이션과 웹서버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CNS는 또 올해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유닉스 기반 콤퍼넌트를 리눅스에 포팅하는 작업을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

 SKC&C(대표 윤석경 http://www.skcc.com)는 2000년부터 리눅스 전담 인력을 두기 시작했으며 2001년부터 10여명의 리눅스 전담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인력은 메인프레임 기반 리눅스와 서버 기반 리눅스 분야의 솔루션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특히 SKC&C는 지난해 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발주한 공개소프트웨어기반 유비쿼터스 오피스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춘천시청·강원대학교·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등의 오피스 시스템을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는 연구소에 전담인력 15명을 두고 있다. 삼성SDS는 이와는 별도로 리눅스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 있는 상시 인원으로 200명을 확보해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리눅스 인력 양성에 나선 삼성SDS는 전담인력 뿐만 아니라 모든 SI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리눅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