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번째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가 오늘부터 발효된다. 협정이 발효되면 농업 분야의 피해는 불가피하겠지만 공산품 분야의 대칠레 수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주력수출품목인 자동차·휴대폰·가전 등이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협정 발효에 따라 우리나라는 전기동 1개 품목을 제외한 공산품 전 품목에 대한 대칠레 수입관세를 즉시 철폐하게 된다.
한국의 즉시 철폐 비율은 87.2%로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공산품이며 10년내 철폐 비율은 공산품과 임수산물은 각각 100%, 농산물은 70.3%다.
칠레는 자동차와 휴대전화기, 컴퓨터, 기계류 등 전체 품목의 41.8%인 2450개 품목의 대 한국 수입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칠레는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 폴리에틸렌 등 2100여개 품목은 5년 안에, 타이어와 진공청소기, 섬유·의류·철강제품 등은 10∼13년안에 관세를 철폐하며 냉장고와 세탁기 등은 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품목수 기준으로 한국과 칠레의 10년내 관세 철폐율은 각각 96.2%와 96.5%가 될 전망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