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로 경기호전 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신용불량자 증가 및 원자재 가격 폭등 등으로 인해 대기업의 체감경기 호전 폭은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31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4.3을 기록, 기준치(100)를 웃돌았지만 지난달(113.6)에 비해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는 내수(116.6), 수출(111.9), 투자(107.8), 자금사정(104.5) 등 대부분이 전월 대비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치는 전월보다 낮아졌다.
또 업종별로는 수출업체·제조업체·중화학공업은 경기 호전이 예상됐으며 반면 비제조업체·경공업체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 관련 산업의 경우 영상·음향·통신장비(148.7), 통신·정보처리(100.0), 반도체·컴퓨터기기(105.6) 등 대부분의 업종이 전월대비 호조가 예상됐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