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 호퍼 연구소가 대덕밸리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평가에 나선다. 이에 따라 대덕밸리의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에서 평가하고 향후 시장성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전시(시장 염홍철)는 31일 시청 회의실에서 프라운호퍼 IGD 연구소(소장 호세 루이즈 엔카르 나샤오)와 ‘대덕밸리벤처기업 기술 평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대전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평가사업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시는 다음달까지 참가 업체의 접수를 마친 뒤 5월 1일부터 9월30일까지 프라운호퍼 연구소에 의뢰해 벤처 기술 평가에 들어간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참가 신청 기업의 기술·품질·시장 잠재력 등 기본적인 가치 평가를 한 후 1차 심사통과 업체를 대상으로 5월중 분야별 전문 연구인력을 대덕밸리에 파견, 현장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강홍철 기업지원과장은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유럽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확립하게 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기술 평가 사업 외에도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한국 진출시 대덕밸리에 우선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협상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