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CD 월 매출 1조 넘을듯

경쟁사 LG필립스LCD보다 2000억 가량 많아

 삼성전자의 LCD 월 매출이 이달에 1조원을 돌파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주력 사업부문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의 지난달 LCD 매출은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LG필립스LCD보다 2000억원 가까이 많으며 월 1조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의 70%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중대형 LCD 판매가 처음으로 250만 장을 돌파하고 중소형 LCD의 매출까지 호조를 보여 월 매출이 1조원에 육박했다”며 “이달에는 전세계 LCD업계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세대 라인에서만 16 만장의 유리원판을 투입, 중대형 패널 250여만장, 중소형 패널 320여만장을 각각 출하했다. 이는 대만의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 한스타 등 3개사의 출하량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 LCD총괄은 지난해 7월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9개월만인 4월에 두배이상 증가할만큼 매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율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인 30%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서전자 LCD총괄은 1분기에만 2조 7000억원의 매출에 80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6만장 수준인 5세대 유리 기판 투입량을 오는 6월까지 20만장으로 확대한 후 하반기에도 추가 증설을 추진중이어서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관련, “하반기에도 컬러필터, 유리, LCD드라이버 IC(LDI) 등의 부품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폭의 가격하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예상 매출목표인 70억달러를 훨씬 초과해 90억달러(10조) 매출도 가능해 올해 사상 최대의 이익과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