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통합시스템 오픈

사진; 권영수 LG전자 부사장(오른쪽)이 윤문석 한국오라클 사장에게 LG전자 글로벌 통합시스템인 ‘이글시스템’ 구축 기여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는 재경·인사·한국마케팅·해외마케팅 등의 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이글(Eagle)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년간 약 400억원을 투자했으며, 본사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재경·인사·한국마케팅·해외마케팅 및 서비스 시스템을 오라클의 ERP를 활용해 업그레이드하고 하나의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했다.

 LG전자는 이번 시스템 통합을 위해 혁신활동(TDR)을 전개해 그 결과를 시스템에 반영, 업무 소요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로써 향후 3년간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국내 약 10여개 사업장에서 분리돼 관리되던 채권· 투자·예산 등의 관리업무를 통합함으로써 사무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무전표 구현 및 전자데이터 송수신(EDI:Electronical Data Interface)체계를 적용해 ‘1Paperless(문서 전산화)’를 실현했다.

 또 영업과 서비스 업무간에 단절돼 있던 비즈니스 프로세스(Business Process)를 연계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했으며, 중계무역 및 CSKD(반제품 해외공급방식) 업무절차를 재수립하고 표준화해 비즈니스 리드타임을 단축했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최고 성능의 슈퍼돔급 IBM서버 7대로 구성됐으며, 여러 대의 서버로 1개의 DB 사용을 지원하는 오라클의 RAC(Real Application Cluster)를 세계 최초로 ERP에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번 통합의 다음단계로 이미 표준 시스템으로 구축된 70여개 해외법인과의 완벽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업무혁신팀의 신문선 상무는 “이번 시스템성공적 구축으로 LG전자가 Global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시스템 통합과 관련해 1일 권영수 부사장과 정병철 LGCNS 사장, 윤문석 오라클사장, 이휘성 한국IBM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가졌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