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휴대전화에 원격감시 및 자동차 제어 등 원격제어기능을 접목한 기술의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이용한 원격제어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 5건에서 2001년 25건, 2002년 25건, 2003년 31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 최근까지 총 83건에 이르렀다.
세부 응용기술 분야별로는 원격감시제어가 전체의 26%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제어와 전자기기 제어가 각각 24%, 출입문 제어 18%, 기타 8% 순으로 나타났다.
원격감시제어 분야에서는 원격지에 있는 환자나 자동화 기계의 실제 상태를 휴대전화를 통해 화상으로 감시하거나 부재중 촬영된 영상을 이동통신 사업자의 서버에 저장해 놓은 후 필요한 시점에 재생해 확인하는 기술이 주를 이뤘다.
전자기기 제어 분야에서는 휴대전화 수신모듈을 장착한 가정 내의 가전기기를 통합 제어하거나 휴대전화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 녹화하는 기술의 출원이 두드러졌다.
출입문 제어장치 분야에서는 방문자의 화상정보 신호를 휴대전화로 전송, 원격지에서 방문자의 신분을 확인해 도어를 개폐하거나 블루투스 통신방식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선보였다.
김성희 응용소자과장은 “최근 디지털 컨버전스 경향에 따라 휴대전화에 디지털 카메라 및 MP3, TV 등의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원격제어기능이 휴대전화에 융합돼 만능 리모컨 기능을 가진 휴대전화로 발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