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겸 KT대구본부 김덕겸 본부장(47)은 최근 급변하는 통신시장 상황을 감안,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갖고 있는 KT가 백화점식 마케팅과 서비스를 지양하고 지역 실정에 적합하게 변용한 만큼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김 본부장은 최근 사업지원국에 지방 본부로서는 처음으로 시장분석팀을 구성했다. 팀의 역할은 타킷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 요구(Need)에 맞는 통신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또 영업총국 내에 솔루션팀을 정예요원화해 비즈메카 등 KT의 솔루션이 파고들 수 있는 고객에게 전문가 수준의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의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해 솔루션을 공급하고 향후 철저한 AS를 통해 우수고객을 유지해 가는 과정을 특히 강조한다. 그는 이같은 지역 특성에 맞는 선택과 집중 마케팅을 위해 최근 본부에서는 처음으로 간부사원과 각 상품 매니저(PM)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8시간 동안의 마케팅 전략회의를 가져 대부분직원들로부터 “기대이상이었다”는 반응을 도출했다.
김본부장은 “올해 통신시장 환경이 그리 밝지는 않지만 마라톤 회의에서는 대구경북지역 마케팅의 문제점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하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마케팅전략의 비법은 지역 정보화관련 전문가, 대학 전산담당자, IDC고객, 중소기업 CEO 및 CTO 등 다양한 계층을 초청한 가운데 설명회와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한 교류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