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4개중 하나는 이자낼 돈도 못벌어

 지난해 상장기업 4개사 가운데 하나는 영업을 통해 회사가 충당해야할 이자비용도 벌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장사협회의의 조사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08개사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지 못한 회사는 132개사로 전체의 25.9%나 차지했다. 132개사 가운데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78개사,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회사는 54개였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통해 회사가 이자비용의 얼마만큼을 커버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지표로 그 수치가 높을수록 회사의 영업 상태가 좋다는 의미가 된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라면 이 회사는 정확히 이자비용을 충당할 만큼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상장사 전체의 이자보상배율은 4.42배로 지난 2002년 3.23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사 가운데 이자비용 부담이 전혀 없는 회사는 LG애드·제일기획·신도리코·강원랜드 등 12개사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